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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그룹, 크루즈선 운영사업에 뛰어드나?

STX그룹이 세계 최대의 크루즈선 건조사인 아커야즈 인수에서 더 나아가 크루즈선을 직접 운영하는 사업에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6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회사의 선박 건조능력을 기반으로 크루즈선 제작.운영하는데 큰 관심을 쏟고 있어 조선,해운업계의 관심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강 회장은 지난 여름 그룹 내 임원 및 실장급 259여명에게 STX유럽이 건조한 '로열캐리비안 인터내셔널'의 한중일 크루즈 '레전드호'를 직접 탑승하도록 지시하여 크루즈선 운영을 고려해 볼 것을 암시했다.

게다가 크루스선 사업이 점차 유럽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사업이 확장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으며, 2010년 아시아의 크루즈 관광객이 150만명에 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5년에는 200만명 수준까지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크루즈선 사업이 기존 선박 사업에 버금가는 수익이 창출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하지만 STX의 입장은 크루즈 운영사업에 그리 달갑지는 않은 입장이다.

STX 관계자는 "STX유럽을 인수했을 당시에도 크루선을 직접 운영하는 프로젝트를 검토해 본 적은 있다"며  "여러 상황을 고려 했을 때 실제 추진하는 일에 걸림돌이 많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STX 측의 이런 적극적인 해명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업계 관계자들은 STX가 부가적으로 큰 수입이 기대되는 크루즈선 운영을 쉽게 포기하기는 어려워 장기적으로 기회를 엿보아 사업타당성을 타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