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6일, 2년10개월 만에 1900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전날 일본 중앙은행(BOJ)이 제로금리를 결정해 양적완화 정책에 동조하고 나서면서 유동성 확충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이끌었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5.01포인트, 1.33% 오른 1903.95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일본 중앙은행(BOJ)의 금리 인하와 함께 미국 서비스업 지표도 개선세를 보임에 따라 장 초반부터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10시경 2년5개월만에 장중 1900선 돌파에 성공했다.
이후 개인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1900선에서 등락을 거듭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1900선에서 장을 마칠 수 있었다. 코스피지수가 1900선에서 장을 마치기는 2007년12월27일 이후 2년 10개월 만이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17억원과 1256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6211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35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기계가 2.94% 급등했고 철강, 금속, 운수창고, 전기전자, 유통 등도 2% 이상 올랐다. 반면 전기가스, 음식료, 통신 등 업종은 상승세에 동조하지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2.59% 상승했고, 포스코 1.70%, 현대중공업 7.42%, LG화학 2.53% 상승세를 보였고,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한국전력 등은 1%미만에서 소폭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6개를 포함해 545개 종목이 올랐고, 283개 종목은 하락했다. 74개 종목은 보합세권에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