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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 류사오보 논란 지속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중국의 반체제 인사 류사오보(劉曉波)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9일(현지시간)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류사오보가 복역 중인 랴오닝(遼寧)성 진저우(錦州) 감옥에 대한 외부인의 접근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류사오보의 아내 류샤(劉霞)는 지난 8일 밤 베이징을 출발, 진저우에 도착해 남편을 면회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그녀가 진저우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외신 기자들이 9일 대거 진저우 감옥에 몰려들었다.

하지만 중국 공안당국은 감옥 주변에 경찰을 배치, 외부인의 접근을 철저히 차단한 상태다. 공안당국은 외신 기자들에 대해 즉각 감옥 주변에서 떠날 것을 요구했다.

류샤오보는 2008년 12월 세계인권선언 채택 60주년을 맞아 민주화 요구를 담은 ‘08헌장(Charter 08)’ 발표를 주도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12월 징역 11년형을 선고 받았으며 지난 2월 최종심인 2심에서 형이 확정돼 진저우 감옥에서 복역 중이다.

류사오보에 대한 노벨 평화상이 확정된 후 서방의 각국들은 류사오보를 석방하라는 압력을 중국 측에 가하기 시작해 중국과 서방간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