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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추가 경기부양 단행에 역효과 우려 높아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추가 양적완화 조치를 조만간 단행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번 경기부양 방안에 부정적인 시각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연준은 디플레이션을 피할 수 있다면 어떤 수단이던지 사용할 것이라며 미국 경제가 1990년대의 일본의 장기 디플레이션 양상을 보임으로써 연준은 부채 디플레이션을 막아내기 위해 막대한 양의 달러를 찍어낼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부동산 및 고용 시장의 침체로 인해 디플레이션 리스크는 계속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미국의 실업률은 9월 9.6%를 나타냈으며 부동산 시장도 최근 안정세를 찾은 듯 보였지만 은행들의 주택 압류 중단으로 인해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다.

한편 리차드피셔 댈러스 연은 총재는 지난 7일 "추가 양적완화 조치가 고용을 촉진시킬 것이라는 주장에 회의적"이라고 밝혔으며 토마스 호니그 캔자스시티 연준 총재도 "유동성 과잉은 인플레이션 압박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지금은 양적 완화책을 시행할 시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