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희토류 수출 제한은 세계무역기구(WTO)의 정책에 부합하는 조치라고 주장했다.
중국 상무부의 야오젠(姚堅) 대변인은 "중국의 희토류 금속 수출제한은 환경보호를 위한 것으로 일본 수출을 중단하려는 목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야오 대변인은 "중국은 희토류 금속의 가공기술 향상과 환경보호 등을 위해 선진국들이 협력해 주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본은 중국이 공식적으로 희토류 금수조치를 부인하면서도 실제로는 희토류 통관수속을 지연시키는 등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일본의 오하타 아키히로 경제산업상은 이날 센카쿠(尖閣 : 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사태로 불거진 중국과의 희토류 마찰과 관련해 중국을 압박할 것인지를 다음주 결정할 것이라 밝혔다.
중국의 이런 발언이 희토류 금속의 수출제한 조치를 통해 선진국의 관련 기술 전수를 압박하는 의미로 해석돼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