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가 다가오는 겨울 폭설에 대비하기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서울메트로(사장 김익환)는 오는 16일부터 본격적인 동절기를 앞두고 전동차의 회로 및 전기장치에 눈 유입 차단막을 설치하는 등 폭설 예방 대책으로 전동차 정비 및 구조개선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에는 지난해 보다 더 완벽한 예방작업을 통해 전동차 장애 ZERO화를 다시 한 번 달성할 계획이라고 서울메트로 측이 전했다.
먼저 폭설로 인한 장애 발생 가능성이 가장 높은 전동차 하부(대차부)에 집중되어 있는 회로장치의 장애를 막기 위한 개선 작업에 집중했다.
1호선과 4호선 23편성 230량의 눈 유입이 가능한 구조로 되어 있는 주회로에 차단막을 설치하였으며, 1~4호선 모든 전동차의 전기장치인 리액터류에 절연 니스와 페인트를 칠해 눈이 유입되어도 절연이 유지되어 정상 작동이 되도록 했다.
또한 전동차 퓨즈 박스와 저항장치 구조를 개선하는 등 미세한 부분까지 점검, 측면 통풍구를 복층으로 개선했다. 통풍구 내부에도 추가로 필터를 설치해 눈 유입의 가능성을 차단했다.
눈 유입으로 인한 출입문 고장도 완전 방지했다. 올해는 출입문 상단 곡선 부위에 방설테이프까지 부착하여 고장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했다.
아울러 각 차량기지에는 폭설 중 운행하는 전동차들이 입고되는 대로 열풍기와 송풍기를 활용해 제동장치 및 지붕 등에 쌓인 눈을 바로 바로 제거하기 위한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폭설 시에는 눈 유입으로 인한 전기장치의 장애, 출입문 고장이 가장 대표적이기 때문에 지난 1월 폭설 직후부터 이에 대한 예방활동 중심으로 정비와 개선이 이루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