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고시원 옥상에서 30대 남자로 보이는 시신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인천 남동구의 한 고시원에 거주하는 고시원생 A씨(25)는 지난 16일 오후 5시 10분께 고시원 건물 옥상에서 B씨(32)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고시원 옥상 쪽에 이상한 냄새가 나 확인차 올라갔는데 옥상 소방탱크 위에 B씨가 백골이 된 상태로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B씨의 소지품에서 유서로 보이는 메모지가 발견돼 일단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5월 21일께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메모지에는 "죽기도 힘들다, 단식하기도 힘들다"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경찰은 B씨의 자살로 추정하고 있지만 여러 가능성을 두고 주변인과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상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