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토류를 둘러싼 일본과 중국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호주가 일본에 희토류의 안정 공급을 약속했다고 24일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호주를 방문중인 마에하라세이지 일본 외무상은 23일(현지시간) 캔버라에서 케빈 러드 호주 외무상과 크레이그 에머슨 무역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이날 러드 외무상은 희토류 수출에 대해 "일본에 장기적이고 신뢰성 있는 형태로 안정 공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일본이 우려하고 있는 점에 유념한다"며 "호주는 모든 종류의 희토류 광산이 있다"고 강조하며 안정적인 공급을 약속했다.
일본 외무성은 호주가 희토류 채굴을 내년부터 본격화하며 향후 중국과 러시아에 이은 희토류 생산국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첨단 산업의 비타민이라 불리는 희토류는 화학적으로 안정되면서도 열을 잘 전달하는 성질이 있어 전기차, 스마트폰, 미사일 등 첨단 제품 생산에 폭넓게 쓰이고 있으며 현재 전세계 희토류의 97%를 중국이 생산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9월 센카쿠(중국명:댜오위다오) 열도를 둘러싼 영유권 분쟁 이후 중국이 희토류를 무기화하려는 움직임이 보이자 희토류 조달처를 다각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회담에는 그동안 중단됐던 일본-호주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을 위한 협상도 내년초부터 재개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