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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소비자 물가, 상승세 둔화…전년동월比 3.3%

지난 10월 4%대로 치솟았던 소비자물가가 1개월만에 다시 3%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이른바 장바구니 물가인 신선식품의 급등세는 여전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10년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3.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달 보다는 0.6% 하락해, 5개월 만에 하락한 수치를 나타냈다. 

지난 10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대비 0.2%, 전년대비 4.1% 각각 상승했던 것과 비교해보면 물가가 점차 안정세를 찾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10월과 마찬가지로 신선식품은 급등세가 이어졌다. 10월 49.4%보다는 상승폭이 줄었지만 37.4%의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특히 신선식품 가운데 배추와 파, 토마토와 무 등은 여전히 100%가 넘는 물가상승률을 보였다.

하지만 10월과 비교했을 때는 배추가 58.3%, 무 34.6%, 파 19.0%가 각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수급 개선 노력이 반영되고 있다는 평가다.

식품이 지난해보다 7.4% 오르면서 생활물가는 3.6% 상승했지만 전달보다는 1.2% 하락했다.

서비스 물가는 집세가 지난해보다 2.2% 올라 1.8% 상승했지만 이 역시 전달보다는 0.1% 소폭 떨어졌다.

그러나 본격적인 수요 압력에 따른 상승 압력을 받을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경계를 늦출 수는 없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견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