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이 아직 남아 있다고 9일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 대책회의에 참석해 북한의 연평도 공격 이후 우리 경제에는 불확실성이 아직 남아있고,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도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며 철저한 대응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아울러 그는 "하루 전 국회를 통과한 2011년도 예산이 차질없이 집행되도록 사전 준비에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 합의에 대해서는 "양국이 힘들게 (합의를) 도출했으니 조속히 결실을 거둬 양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한미 FTA가 발효되면 세계 3대 경제권과 모두 체결하게 되면서 도약할 기회를 맞게 된다"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이날 회의 안건으로 올라온 해외건설 5대 강국 진입을 위한 과제와 서비스로봇 산업 발전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건설업은 중동 등 해외 수주 실적이 많지만 수익률을 높이는 등 내실있는 성장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 자금조달 여건을 개선하고 기술력을 높이면서 인력 양성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서비스로봇 산업은 서비스와 로봇의 융합으로 급격히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에 자동차나 반도체에 이어 차세대 산업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