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수지가 안티팬에게 혈서를 받은 사연을 공개했다.
강수지는 8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 2부 '라디오스타'에서 "신승훈과 붙어있다고 혈서를 받았다. 듀엣곡을 부르는데 어떻게 안붙어 있냐?"고 억울한 심정을 고백했다.
강수지는 "정말 혈서인지 모르겠지만 피처럼 보였다"며 "하루는 사인회를 갔는데 '너 오늘 화장실 가면 죽는다'라는 내용의 혈서를 받았다. 그 때는 너무 무서웠다"고 당시 상황을 밝혔다.
이어 김희철은 "나는 '사랑한다', '좋아한다'는 고백 혈서를 받아봤다"고 말하자 옆에 있던 하수빈이 청순대명사 답게 "어른이 되면 그러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김희철은 "왠지 고민상담 받는 것 같다"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하수빈이 데뷔했을 때 저의 안티를 가져가겠다는 직감이 왔었다"는 강수지는 리본, 장갑, 꽃이 달린 밀짚모자, 레이스 의상 등 공주풍 콘셉트의 하수빈을 보면서 "아, 나 같은 스타일이 나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여 "솔직히 '안티는 저쪽으로 좀 가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강수지.
하수빈은 안티팬의 위력을 실감했냐는 질문에 "그때는 인터넷이 아닌 팬레터 시절이라 오려낸 사진이나 혈서 등을 받아본 적이 있다"며 담담하게 회고했다.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