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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탱크' 박지성이 아스널 전을 앞두고 필승 각오를 밝혔다.
오는 14일 새벽 5시(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아스널과의 2010-2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경기가 펼쳐진다.
박지성은 스포츠 전문 매체인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아스널 전을 앞두고 "리그 선두로 올라서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경기이다"며 "현재 아스널의 분위기가 좋지만 내년 3월에는 다를 것이고 지금과 다른 결과가 나타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박지성은 "나는 항상 아스널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며 "최근 블랙번과 발렌시아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아스널 전도 자신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를 보여주듯 박지성은 최근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 (3로골 1도움), 칼링컵(2골 2도움), 챔피언스리그(1도움) 등에서 총 5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고 최근에는 11월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에 아스널 전에서도 일단 퍼거슨 감독의 특별한 조치가 없는 한 박지성의 아스널 전 출전은 유력하다.
맨유도 선두 탈환을 위해 아스널을 꼭 잡아야 하는 입장이다. 맨유는 현재 리그 8승7무(승점 31점)으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10승2무4패(승점 32점)를 기록한 선두 아스널과는 승점 1점 차로 2위에 머물고 있다.
그 뒤를 이어 3위 첼시(30점) 맨시티(29점) 등이 승점 1점 차로 치열한 선두권 경쟁을 펼치고 있어 패할 경우 2위 자리도 빼앗길 수 있다. 이에 맨유로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대해 박지성은 "큰 경기를 앞두고 지금 심정은 굉장히 즐겁다"며 "아스널이 이번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나 역시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반드시 골을 넣어 꼭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