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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던 박지성이 이날 경기서 올 시즌 6호골을 터뜨리며 영국 축구팬들의 찬사를 쏟게 했다.
박지성은 14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 올드 트레포드에서 열린 2010-2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출전해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다.
왼쪽 미드필더로 출전한 박지성은 0-0이던 전반 41분 팀 동료 나니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 아스널의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4호골이자 지난 2005년 맨유 입단 이후 한 시즌 최다인 6호골을 달성했다.
종전 리그 8승7무(승점 31점)로 리그 3위에 머물렀던 맨유는 박지성의 결승골에 힘입어 아스널을 1-0 승리를 따내며 9승7무(승점34점)로 단독 선두로 도약, 우승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이날 박지성이 한 시즌 6호골을 달성했음에도 영국 스포츠전문 매체인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게 평점 6점을 부여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네티즌 평점에서는 8.8을 기록하며 양 팀 선수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퍼거슨 감독도 박지성의 골에 대해 찬사를 쏟아냈다.
퍼거슨 감독은 경기 이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박지성의 골 기록은 아주 좋다. 최근 그의 활약은 환상적이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이어 "이번 아스널 전에서 수비가 탄탄했다. 수비가 안정되면 우승 가능성이 클 수밖에 없다. 이제 좋은 수비가 뒷받침되면서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 꾸준한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맨유는 오는 20일 새벽 강호 첼시를 상대로 선두 굳히기를 위한 중요한 일전을 치른다. 이날도 박지성이 좋은 활약을 보여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