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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주의 귀환이 빛을 발한 ‘역전의 여왕’이 거침없는 시청률 상승세로 안방극장을 점령했다.
20일 방송된 MBC 월화극 '역전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김남원/제작 유니온 엔터테인먼트) 19회 분은 시청률 17.9%(AGB닐슨미디어리서치 수도권)를 기록, 저력을 과시하며 ‘아테나’(20.2%)와 박빙의 승부를 벌였다.
19회분은 속 꽉 찬 ‘코믹감동 종합세트’와 같았다. 김남주를 비롯한 모든 배우들은 표정 하나하나가 살아있는 깨알코미디와 탁구공 넘기듯 오고가는 찰떡호흡을 선보이며 한 순간도 시청자들이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특히 무심한 듯 내뱉는 시크 코미디의 여왕 김남주가 귀환하면서 드라마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황태희(김남주)는 용식(박시후)의 취중고백을 받고 오랜만에 웃음을 되찾았다. 한밤중에 마주하게 된 태희와 용식, 준수(정준호)는 함께 태희의 집에 모이게 되고 용식과 준수는 태희를 사이에 두고 서로를 경계하며 투덕거리게 된다. 이후 태희는 지금까지 용식이 보여줬던 이상기후들을 떠올리며 혼자 달콤한 상상에 빠지게 된다. 정말 설레는 듯 눈을 반짝이다가도 정신을 차리려 혼자말로 자신을 책망하는 태희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빙의되어 함께 웃었다.
또한 김남주와 친정엄마 박정수가 집안거실과 새 직장 대형마트에서 벌이는 엄마와 딸의 리얼한 코믹 상황극은 소소한 일상을 보여주며 웃음을 줬다. 또한 대형마트에서 태희는 반품을 억지로 요구하는 진상 고객이나 술을 사려는 여고생들과 제대로 맞장을 붙어 특유의 개념 어록들을 마구 쏟아내 통쾌함을 안겨줬다.
이밖에도 퀸즈그룹의 부부젤라 부민아가 봉황커플의 말싸움을 엿듣고 단팥빵을 입에 문 채 놀라는 장면이나 ‘갑을’이 전도된 것 같은 껌딱지 커플의 티격태격 말싸움, 양로원을 방문한 특기팀의 실제 같은 봉사활동 등이 훈훈함과 깨알재미를 더했다.
한편 태희에게 협박을 해 사직서를 내게 한 한상무(하유미)에게 용식이 선전포고 하는 장면이나 주차장에서 마주한 태희와 여진의 불꽃 맞장은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특히 여진이 신제품 개발의 부작용을 그냥 덮으려는 것을 알게 된 태희가 "나, 황태희야!"라며 카리스마를 내뿜어 태희의 역전 스토리가 이어지길 기대하게 했다. 또한 양로원에서 영정사진을 준비하는 목부장(김창완)이 태희에게 마지막을 앞두고 제대로 한번 해보고 싶다고 고백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짠한 감동을 줬다.
시청자들은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드라마", "캐릭터들이 이미 내 안에 살아있다. '역전의 여왕' 캐릭터들에 대해서는 작은 것 하나도 궁금해진다", "역시 드라마는 스토리가 있어야한다", "이대로라면 연장 방송들에서도 충분히 풍부한 내용들이 그려지리라 기대된다"라며 감동 소감을 전했다.
제작사 유니온 엔터테인먼트 측은 "시청자들이 드라마를 통해서 삶의 활력을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드라마가 되도록 지금까지 모든 역전의 여왕 팀들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매회 인생에 대한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하는 공감드라마 MBC‘역전의 여왕’은 매주 월요일, 화요일 9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