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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온라인] 개그맨 이수근이 후배들에게 쓴소리를 했다.
이수근은 지난 22일 전라남도 광주광역시 조선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KBS 2TV ‘개그콘서트’(개콘) 공개 녹화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스타 배출이 미진했던 2010년 ‘개콘’을 되돌아봤다.
이수근은 “개콘은 선후배가 함께 진정한 코미디를 즐기고 배울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올해는 아쉽게도 이슈가 될 만한 후배 스타가 배출되지 않아 아쉽다”고 밝혔다.
“올해 ‘개콘’에서 다방면으로 뛰어난 팔방미인 스타가 나오지 않았다”는 이수근은 “예전에는 매년 스타가 꼭 나왔다. 하지만 올해 최고의 스타로 김병만이라는 선배가 지목됐다는 사실은 ‘그만큼 후배들의 노력이 부족하지 않았나’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선배는 선배 스스로 후배들을 끌어주고, 본보기가 돼 그들이 마음껏 역량을 펼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결국 신인 개그맨들이 성장하고 스타가 배출하고 많은 사랑을 받아야 코미디 전체가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개콘'의 유행어가 나오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도 "사실 개콘은 유행어를 만들지는 않는다. 작가 감독 역시 유행어를 원하지 않는다. 웃음은 자연스러운 상황에서 나와야지 유행어에 의지해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진행된 개그콘서트 '달인'에서는 개그계의 대부 심형래가 깜짝 출연해 녹슬지않은 개그감을 선보였다. 개콘 연말특집은 KBS 2TV에서 26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