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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온라인] 조영구가 지난 2009년 크리스마스 때 이혼위기와 관련한 아찔한 사연을 고백했다.
24일 방송된 SBS '스타 부부쇼 자기야'에 출연한 조영구는 '크리스마스의 두 얼굴'이라는 주제로 대화를 하던 중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는 악몽 같은 날이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조영구는 "아내와 야외촬영을 했는데 아내가 계속해서 NG내고 틀려 싫은 소리를 했다. 갑자기 아내가 화장실로 따라오라더니 문을 닫자마자 '왜 망신을 주냐'고 막 소리를 질렀다"고 말했다.
언성을 높이며 한참을 다투던 중 조영구가 홧김에 "도저히 너랑 살 수가 없다"고 소리쳤고, 이에 신재은도 "그래, 이혼하자"고 맞대응해 결국 진짜 이혼 위기에 처하게 된 것이다. 두 사람은 위자료와 양육비 문제까지 거론하는 등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았다고.
이어 그는 "시간이 지나니깐 미안한 마음이었다. 손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가지고 문을 여는데 비밀번호를 바꿔놨다"고 최악의 크리스마스를 떠올렸다.
"뒤늦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케이크와 샴페인을 사서 들어갔지만 현관 비밀번호가 바뀌어 있어 화가 머리 끝까지 났다"고 말한 조영구의 발언에 신재은은 "크리스마스라 기대를 많이 했는데 싸웠다. 그때 남편이 10시가 넘어 들어왔는데 동대문을 가자고 했다. 그 때 동대문을 가면 사달라는 걸 다 사준다고 해서 기분을 풀고 갔다"고 싸운 이후 상황을 밝혔다.
또 신재은은 "동대문에 가는 길에 장충동 족발집이 있는데 남편이 출출하니깐 먹고 동대문에서 쇼핑하자고 했다. 그때 소주를 같이 먹더라. 이후 취기가 올랐고, 결국 운전을 못하게 됐다. 그걸 보더니 조영구가 집에 가서 30분만 누워 있다가 나오자고 해서 30분만 눕는다는게 다음날 낮 12시였다. 처음부터 계략적이었던 것 같다"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이 말을 들은 조영구는 "실제로 다 사 줄려고 현금도 많이 찾아 놨었다. 하지만 술을 먹다 보니깐 일이 꼬인 것뿐이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자기야'에는 노사연-이무송 부부를 비롯해 최양락-팽현숙 부부, 방송인 크리스티나 부부가 출연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사진=2008년 1월 결혼 발표 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