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경일보 홍민기 기자] UFC 파이터 한국인 1호 김동현(29·부산팀매드)이 동양인 최다 연승 기록인 UFC 5연승을 달성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동현은 내년 1월 2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125'에 출전, 미국의 강호 네이트 디아즈(25)와 대결을 펼친다.
지난 2004년 종합격투기 무대에 데뷔한 김동현은 통산 전적 13승 1무 1무효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08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UFC에 진출해 제이슨 탄, 맷 브라운, T.J 그랜드, 아미르 사돌라를 연달아 꺾어 4연승 중에 있다.
그라운드 위주의 플레이를 펼치는 김동현은 유도를 접목한 변칙적인 레슬링 기술로 여러 상대를 쓰려뜨려 체급 내에서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김동현이 다이즈마저 꺾는다면 오카미 유신(일본)도 달성하지 못한 동양인 최초 5연승 기록을 경신하고 월터급 탑10에도 진입할 수 있다.
디아즈는 UFC 선수육성 리얼리티 프로그램 '디 얼티밋 파이터 시즌5' 우승자 출신으로 미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강자로 스트라이크포스 웰터급 챔피언 닉 디아즈의 친동생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뛰어난 지짓수 기술과 거친 타격적을 앞세우며 진흙탕 싸움을 즐겨하기 때문에 김동현으로서는 타격전을 피하고 장기인 그라운드 플레이를 펼친다면 승산이 있다.
그러나 부상으로 인한 긴 휴식이 최대변수로 작용될 수 있다. 당초 김동현은 지난 10월에 예정된 'UFC 120'에서 존 헤서웨이와 대결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7월에 훈련 중 팔꿈치 부상을 입어 출전을 포기한 바 있다. 현재도 부상이 완전히 완케되지 않아 손가락 신경이 100% 돌아오지는 않은 상태다.
그러나 김동현은 "훈련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며 "대신 거친데다 왼손잡이인 다이즈를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체력운동과 함께 왼손잡이 상대 전략을 열심히 익히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김동현과 디아즈의 대결은 오는 2일 오전 11시30분 캐이블채널 수퍼액션을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