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철도, 서울역 구간 개통…요금 일반 3700원, 직행 1만3300원

[재경일보 홍민기 기자] 인천국제공항철도가 오는 29일 서울역 구간까지 완전 개통된다.

국토해양부는 28일 인천국제공항철도 개통식을 갖은 뒤 29일부터 전 구간 운행과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역과 인천공항까지 최단 43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열차 운행은 일반 운행은 6분 간격으로 다니고 직통열차로 30분마다 한 번씩 운행된다.

요금은 수도권통합환승할인이 적용돼 일반은 3700원, 직행은 1만3300원으로 책정됐다. 서울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의 구간은 1,900원에서 1,200원으로 낮아졌다.

인천국제공항철도는 지난 2001년 착공 후 10년 만에 완전 개통된 국내 최대 민자사업이다. 총 사업비 4조2184억원을 투입했는데 서울역~김포공항 구간(20.4km)은 2조4811억원이 투입, 2004년 1월 1일 공사에 착수한 지 7년 만에 개통했다.

현재 공항철도 김포공항∼인천공항 구간(37.6km)은 지난 2007년 3월 23일에 먼저 개통했다.

또,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선 탑승수속과 수하물 탁송이 가능해져 짐을 공항까지 가져갈 필요 없이 서울역에서 보내고 몸만 공항으로 가도 돼 편리성까지 높였다.

국토해양부는 오는 2012년까지 KTX를 인천공항까지 운행하는 '공항철도 활성화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기존 리무진 버스로 부산에서 인천공항까지 6시간이 걸렸지만 kTX까지 운행될 경우 소요시간이 2시간40분대로 줄어든다.

한편, 이날 서울역에서 개최한 공항철도 개통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와 정종환 국토부 장관,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지역 주민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