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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온라인 기자] 20대 여성들이 내복을 찾고 있다는 뜻밖의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연일 이어지는 폭설, 한파로 인해 그동안 패션을 중시하며 내복 입기를 꺼리던 20대 여성들이 내복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슬림한 라인을 망치지 않는 소재로 20대 여성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내복도 많이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온라인 쇼핑몰 디앤샵, G마켓, CJ몰, 옥션 인터파크 등은 최근 2주 동안 내복 판매량이 급증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디앤샵에서는 20대 여성의 발열내의 세트 구매가 20% 이상 증가했다. 발열 내의는 체내에서 발생하는 땀을 흡수하거나 피부와의 마찰에 의해 열을 발생시키는 특수 소재로 만든 내복이다. 디앤샵의 제품은 슬림한 핏으로 몸매의 라인을 돋보이게 할 뿐만 아니라 가벼운 소재로 구성되어 있다.
G마켓은 한파가 이어진 최근 2주간 여성용 내의가 4650여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실루엣에 신경 쓰는 20대 여성들은 얇고 보온성이 뛰어난 제품들을 주로 찾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니스커트를 입을 때 보온효과를 주는 힙워머와 안감에 기모를 사용해 보온성이 높은 기모레깅스, 얇고 부드러운 제임스딘 텐셀 내의 등이 인기상품이다.
CJ몰에서는 PB란제리 피델리아 by 송지오의 발열내의 제품 엑스트라가 인기가 많아, 12월 구매 고객의 30% 이상을 20~30대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옥션은 20대 여성들의 내복 구입 사례가 늘면서 내복판매량이 32% 가량 증가했으며, 인터파크 역시 약 20% 증가해 겨울 이너웨어 기획전을 열고 상품에 따라 최대 10% 추가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