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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화산 폭발조짐…2km 이내 출입금지령

[재경일보 온라인] 일본 가고시마의 화산이 분화를 하면서 연기가 치솟는 등 폭발 조짐을 보이고 있다.

26일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기고시마와 미야자키 현의 경계 부근에 위치한 신모에다케(新燃岳)에서 소규모 분화가 발생, 오후 들어 연기의 높이가 약 1,500m까지 이르렀다.

보도에 따르면 '신모에다케'에서는 19일 소규모 분화가 발생했고, 이날 레벨3(입산금지) 발령이 났다고 전했다. 경기 레벨3는 2007년 기상대가 분화 경계 레벨 제도를 도입한 이래 처음있는 일이다. 카고시마현 키리시마시는 분화구에서 반경 약 2km 이내를 출입금지키로 했다.

아울러 화산재가 바람을 타고 이동하고 있어 일본항공은 하네다와 오사카 공항을 통해 미야자키로 이동하는 항공기 운항을 잠정 금지했다. 미야자키현 등은 전차 운행이 중지돼고 일부 도로 통행도 금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태 측은 마그마 상승징조는 보이지 않지만 만약 활발하게 활동할 경우 큰 분화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편, 신모에다케는 한국의 한라산과 백록담의 서너 배 크기로, 지난 1716년부터 현재까지 분화를 하고 있는 활화산에 속한다. <사진=후쿠오카(FNN) 보도장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