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은혜 기자] 추석을 앞두고 전국 우체국이 비상 근무 체제에 들어간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김명룡)는 추석을 앞두고 소포 물량이 일시에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29일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다음달 10일까지 13일간을 '추석 우편물 특별소통기간'으로 정해 전국 우체국이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이 기간에는 소포우편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5% 정도 증가한 1천235만여개(하루 평균 약 95만개)가 접수될 것으로 전망이다.
특히 소포 물량이 가장 많은 날에는 평상시보다 3배에 가까운 하루 150만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예년에 비해 추석 연휴가 짧아 귀향 대신 고향의 부모, 친지에게 선물을 보내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우정사업본부는 우편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특별소통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전국 9개 지방우정청과 총괄우체국, 우편집중국 등 246개 관서에 '추석 우편물 특별소통대책반'을 가동한다.
또 전국 3천700여개에 달하는 우편물류 네트워크 활용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특별소통 기간 동안 4만여명의 인력과 하루 평균 약 2천200여대의 차량을 투입하고 우편물처리 임시집하장 23곳도 추가로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국 우체국의 물량정보 및 차량 운행 상황, 소통 상황, 기상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우편물류종합상황실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또한 작년보다 10일 이르게 찾아온 올 추석에는 햇과일 등 농산물 대신 육류, 수산물 등 대체 물량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냉동·냉장 시설을 점검하는 데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우편 및 택배 발송과 관련 "받는 사람의 주소와 우편번호는 물론 전화번호도 함께 적어야 우편물이 정확하게 배달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