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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이용 추석 귀성객, 무료 생수 받고 환하게 웃다

[재경일보 김은혜 기자]
▲ 정연수 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과 서울역 명예역장인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이 귀성인사를 하고 있다. © 서울메트로 제공

지하철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 노사가 중추절을 맞아 승객들의 안전한 귀향을 위해 무료 생수 나눠주기 행사를 해 눈길을 끈다.

9일 오후 4시 서울역 생수나누기 행사에는 서울메트로(사장 김익환) 사측 40여명의 간부와 서울지하철노동조합(위원장 정연수) 집행간부 40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서울대 명예역장인 한나라당 소속 나경원 국회의원도 참여해 잠깐 동안 귀성인사를 했다.

이들은 서울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대합실 통로 입구에서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의 안전한 귀향을 위해 생수 1만 5000병을 나눠주면서 귀성인사를 했다. 특히 지하철을 이용한 승객들에게 수도권 지하철노선도 리플릿 8000매도 나눠줬다.
 

▲ 생수 © 서울메트로 제공

이날 고향 창원을 찾는 박미진(30, 서울 관악구 봉천동) 씨는 “지하철을 운영하는 공사에서 승객들을 위해 생수를 나눠주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했다”면서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귀성객인 김귀남(24, 인천 부평구 산곡동) 씨는 “고객을 섬기는 마음이 아름답게 느껴진다”면서 “지하철 노사의 생수 나눠주기 행사를 보면서 지하철을 이용한 승객으로서 색다른 체험을 느끼게 했다”고 피력했다.

행사를 주관한 서울지하철노조 정연수 위원장은 “평소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즐겁고 행복한 귀성길을 위해 생수를 준비했다”면서 “생수 나눠주기 행사를 함으로써 노조가 구현하는 시민을 섬기고 국민과 함께 하는 노동조합 문화를 실천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 서울 메트로 노사 추석 무료 생수 나눠주기 행사 © 서울메트로 제공
사측에서 참석한 서울메트로 이태환 노사협력실장은 “사측에서 해야 할 일을 노동조합이 앞장서 너무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집행부의 활동을 보면서 노동운동이 한층 업그레이드되고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상인 서울지하철노조 역무지회장은 “고객을 섬기는 것은 우리의 사명”이라면서 “생수를 통해 편안한 귀향길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추석 귀성객 생수 나눠주기 행사에 대해 장승완 서울지하철노조 사무국장은 “행사를 통해 지하철 이용 시민들에게 노사 화합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면서 "국민으로부터 신뢰 받는 노동조합 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 기념촬영 © 서울메트로 제공

이날 행사를 주최한 서울지하철노조는 오후 4시부터 질서 캠페인, 지하철노선도 리플릿 나눠 주기, 귀성인사 및 생수 나눠주기 등을 진행했고, 오후 6시 모든 행사 일정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