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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아프리카서 브랜드 '톱10' 등극

삼성전자가 브랜드 가치 13억2천900만달러 아프리카에서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 100(Top 100 Most Valued Brands in Africa)' 가운데 10위에 올랐다.

특히, 전자제품(Electronics) 분야에서는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와 '가장 존경받는 브랜드(Most Admired Brands)' 조사에서 모두 1위에 올라 전자업체들 가운데 가장 경쟁력있는 업체임을 입증했다.

삼성전자가 1995년 아프리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이래 이 조사에서 10위권에 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0위 삼성전자 외에 남아공 통신업체인 MTN이 1위에 올랐고, 셸, 코카콜라, 나이키, 도요타, Absa(남아공 은행), NNPC(나이지리아 오일&가스), 보다폰, 하이네켄이 2~9위를 차지했다.

LG도 16위에 랭크돼 소니(21위), 도시바(29위), 노키아(33위), 필립스(35위), 파나소닉(43위), 모토로라(45위), 히타치(46위), 블랙베리(57위), 샤프(63위) 등을 모두 따돌렸다.

반면 삼성전자와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애플은 100위 안에도 들지 못해 아프리카 시장에서는 인지도가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아프리카총괄 벤자맨 램버트 마케팅 디렉터는 "아프리카는 세계 유수의 브랜드들이 선점 경쟁을 벌이는 각축장"이라며 "삼성은 현지 환경에 맞는 제품 개발, 유·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 활발한 스포츠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급격한 전압 변화에 견디면서 노이즈 필터링 기술을 접목한 TV, 절전 시에도 보냉 효과가 지속되는 냉장고, 3중 보호 기술을 적용한 트리플 프로텍터 에어컨, 강한 태양광을 통해 바로 충전할 수 있는 넷북, 심카드 두 개를 한 휴대전화에 꽂을 수 있는 듀얼심폰 등 현지 환경을 고려한 제품을 내놔 효자상품으로 키웠다.

이 밖에도 의료, 학습, 취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전기가 없고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한 지역의 청소년들을 위한 이동식 태양광 인터넷 스쿨과 청년기술자 양성 프로그램 등을 운용하며 삼성전자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조사는 '브랜드 리더십 아카데미'가 세계적 조사기관인 'TNS', 또 브랜드 가치 평가 기관인 '브랜드 파이낸스'와 공동 진행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GFK에 따르면 상반기 매출 기준으로 평판 TV 시장점유율은 삼성 37.0%, LG 28.0%, 소니 15.1% 순이고, 세탁기는 삼성 38.3%, 디파이 28.6%, LG 22.9%, 그리고 냉장고는 삼성 19.5%, 월풀 19.2%, LG 18.6%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