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물류구매연합회(CFLP)는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가 50.4로 전달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고 1일 밝혔다.
CFLP는 "제조업 PMI가 전달에 비해 둔화했지만 여전히 기준선인 50을 웃돌고 있다"면서 "4분기 경제성장 속도가 계속 내려갈 가능성이 있지만 연간으로 9.2%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제의 건강도를 나타내는 제조업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가 확장 국면에 있음을 의미하고, 반대로 50 이하로 떨어지면 경기가 수축 국면임을 나타낸다.
세부 지수별로 보면 신규주문지수는 50.5로 0.8포인트, 생산지수는 52.3으로 0.4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신규수출주문지수는 48.6으로 2.3포인트, 수입지수는 47.0으로 3.1포인트 각각 급락하며 모두 기준선 아래로 떨어졌다.
구매가격지수는 46.2로 10.4포인트 급락, 통화긴축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억제 효과를 보여줬다.
업종별로는 전기기계, 의약, 의류 등 9개 업종의 PMI가 50을 넘었고 전문설비, 석유가공, 화섬 등 11개 업종의 PMI는 50을 밑돌았다.
생산품별로 보면 중간품과 생활소비품 등을 생산하는 기업의 PMI가 50 이상이었으나 원재료, 에너지 등 생산기업의 PMI는 50 아래로 내려갔다.
장리췬(張立群) CFLP 애널리스트는 "3분기 투자와 수출이 모두 둔화하고 기업 자금조달 문제가 부각되며 전반적인 경제흐름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면서 "그러나 구매가격지수가 크게 내려가며 기업들의 원가부담이 줄어들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