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소영 기자] 중국의 지난달 신규대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인민은행은 11일 발표한 `금융통계 보고'에서 10월 위안화 신규대출이 5천868억위안(104조5천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75억위안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간 신규대출이 21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던 지난 9월의 4천700억위안보다 1천억위안 이상 급증한 것이다.
이에 따라 10월 말 현재 위안화와 외화를 포함한 총 대출잔액은 56조8천500억위안으로 전년 동기보다 15.9% 늘었다. 예금잔액은 80조8천700억위안으로 13.4% 증가했다.
같은 기간 광의통화(M2) 잔액은 81조6천800억위안으로 12.9% 증가했다. M2란 유통 현금과 은행 정기예금, 요구불 예금, 증권사 예탁금 등을 합친 금액이다.
금융계에서는 최근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시중 유동성이 공급되고 신규대출이 늘어나며 정부의 통화 긴축이 완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