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 대비 2.90원 오른 1,12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3.80원 상승한 1,127.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줄곧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하루 변동폭이 4원에 못 미칠 정도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이탈리아가 전날 실시한 5년 만기 국채 입찰에서 낙찰금리가 6.29%를 기록하며 유로존 창설 이래 최고치로 치솟은데다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 지명자가 강력한 개혁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며 유로존 위기 재발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어 위험자산인 증시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달러화 수요는 늘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 유입과 수입물가 상승에 따른 당국의 개입 경계감 등으로 상승세는 제한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