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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영저축은행, 현대저축은행으로 새 출범

[재경일보 배규정 기자] 현대증권이 지난 1일 전액 출자해 인수한 대영저축은행을 '현대저축은행'이란 이름으로 바꿔 달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현대저축은행은 현대증권이 전액 출자한 저축은행으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9% 이상이다. 우려했던 대규모 인출사태를 겪지 않고 지난달 21일 영업을 재개해 꾸준히 일반 고객들의 예금을 모으고 있다.

대영저축은행은 금융감독원의 경영진단 결과 지난 6월 말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9.13%를 기록해 9월 금융당국에 의해 부실 저축은행으로 지정돼 영업이 정지된 바 있다. 하지만 현대증권과 인수협상을 성공적으로 마쳐 이른 시일 안에 영업을 정상화했다.

새로 출범한 현대저축은행은 초대 대표이사로 최원규(57)씨를 선임했다. 최 대표는 경복고와 서울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국제금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삼성전관에 입사한 뒤, 일본 후지은행 등을 거쳐 SC제일은행 부행장을 지냈다.

최 대표는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는 우량 저축은행을 만들겠다. 내년까지 수도권 2곳, 지방 2곳 등 지점 4개를 추가 설치해 영업망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