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서성훈 기자] 롯데마트가 19일 '반값' LED TV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이마트가 유통업계 최초로 내놓았던 '반값' LED TV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워낙 뜨거웠던터라 롯데마트의 성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마트는 LED TV의 가격을 이마트 제품과 같은 49만9천원으로 책정했지만, 제품 사양은 한층 높였다.
대만 기업과 합작으로 LED TV를 만든 이마트와 달리 롯데마트는 LED TV에 LG디스플레이의 국산 패널을 채용했다.
화면 주사율도 120Hz로 이마트 제품(60Hz)보다 우수하다.
120Hz 기술은 초당 120프레임의 영상이 재생돼 60Hz보다 스포츠와 영화 등 빠르고 역동적인 영상의 질이 좋기 때문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주요 TV 업체들은 2007년부터 120·100Hz 패널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패널 밝기와 음향도 이마트 TV 제품보다 기능이 좋다고 롯데마트는 주장하고 있다.
이마트는 롯데마트가 내놓은 LED TV에 대해 "경쟁사 제품에 대해 언급을 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밝히고 있지만 적잖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위기다.
이마트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가전업계도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겉으로는 태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롯데마트는 디지털 제품 전문 매장인 '디지털 파크'를 확대하는 최근 전자제품 판매에 주력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하이마트 매각에도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번 LED TV 제품의 판매 결과가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