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2·에이스저축은행 매각 하나금융지주-키움증권 2파전 양상

[재경일보 배규정 기자] 제일2ㆍ에이스저축은행을 매각이 하나금융지주와 키움증권의 2파전 싸움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와 키움증권은 21일 예금보험공사에 제일2ㆍ에이스저축은행을 인수하겠다는 본입찰서를 내기로 했다.

하나금융지주 측은 "어제 이사회를 열어 본입찰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반드시 인수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키움증권 측도 "오늘 본입찰에 응하기로 했으며 저축은행 인수에 대한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해 물러설 뜻이 없음을 확실히 했다.

양측의 사세로 비교해 보면 인수 가능성은 하나금융지주가 압도적으로 높다.

또한 하나금융지주는 최근 저축은행 인수전에서 신한금융지주에 토마토저축은행을 내줬기 때문에 이번에는 반드시 제일2ㆍ에이스저축은행 패키지를 잡는다는 전략이다.

금융권 관계자도 "키움증권도 급성장하는 회사지만 하나금융지주가 저축은행을 인수하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하나금융지주가 인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예보는 이날 본입찰서를 검토해 이르면 내주에 새 주인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