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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는 25일 방송된 KBS 주말드라마 ‘오작교 형제들’(극본 이정선/연출 기민수) 42회 분에서 연인 태희(주원)와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태희에게 수줍게 기습 키스를 하는 장면을 담아냈다.
극중 자은(유이)이 돌아가신 어머니로 인해 힘든 하루를 보낸 태희를 위로하기 위해 차에서 내리기 직전 태희의 볼에 수줍게 입맞춤을 한 것. 하지만 자은이 “오늘 정말 긴 하루였죠? 잘자요 아저씨”라고 말하며 차에서 내리려는 순간, 태희 또한 자은에게 “오늘 정말 긴 하루였지? 고마워!”라고 말하며 살며시 다가가 자은의 이마에 키스를 했다. 붉게 물든 볼을 감싸고 설레는 미소를 지으며 집으로 들어가는 자은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입가에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는 반응.
자은의 사랑스러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태희의 선 자리를 알아온 복자(김자옥)가 아침식사 시간에 태희에게 선을 볼 것을 했지만, 태희는 자은의 눈치를 보며 아직 선을 볼 생각이 없다며 둘러댔던 상황. 그 후 태희와 단 둘이 ‘단팥죽 데이트’를 하던 자은은 “아저씨...우리 그냥 밝힐까요?”라고 물었다. 하지만 태희가 “밝히면 할머니가 결혼하라 하실꺼야...안돼”라며 딱 잘라 말하자, 자은은 왠지 모를 서운함을 느꼈던 것.
이에 자은이 뾰루퉁한 표정으로 “그럼 저랑 결혼 안하실거에요?”라고 귀엽게 투정을 부렸고, 당황한 태희는 “그럼 우리...결혼 빨리 할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자은은 “좋아요”라는 말과 함께 수줍게 고개를 끄덕였다. 무심하게 단팥죽을 먹는 듯 하면서도 콩닥거리는 마음에 서로 마주보지도 못하고 말없이 웃기만 하는 자은과 태희의 두근두근 ‘시크릿 로맨스’가 드라마 전체에 훈훈한 활기를 불어넣었다.
그런가하면 태희와 함께 보내느라 연락도 없이 늦은 자은을 기다리던 복자는 자은이 들어오자마자 노발대발했다. “뭔 일로 늦으면 늦는다 전화를 해야 할 꺼 아녀? 다 큰 지지배가 이 시간까지 집에도 못 들어오고 있으면 집에서 워른들이 월매나 걱정할꺼는 생각도 안혀??”라고 크게 자은을 꾸짖었던 것. 연신 죄송하다는 말을 되풀이하던 자은은 결국 자신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사랑으로 꾸짖어주는, ‘엄마의 마음’을 담고 있는 복자의 따스함에 ‘고마움의 눈물’을 뚝뚝 흘렸다.
그렁그렁 쏟아지는 눈물을 통해 태어나서 처음으로 느껴보는 따뜻한 사랑에 대한 감사함과 행복한 감정을 동시에 고스란히 표현해낸 유이의 풍부한 연기에 시청자들의 극찬이 이어졌다.
시청자들은 “유이와 주원과의 로맨스를 보면 내 가슴이 더 설레요!” “유이의 수줍은 볼키스, 주원 대박 부러움” “어쩜 저렇게 귀여운 커플이 있을 수 있을까~ 덕분에 크리스마스 더 외로워~” “눈물 흘리는 유이 보니 내 가슴이 더 아프다. 감성연기 제대로 물올랐네!” 등 날로 성장하는 유이의 연기에 대한 호평들이 이어졌다.
한 편 주원의 친아버지 사망사건의 진실이 점차 밝혀지면서 유이와 주원의 ‘시크릿 로맨스’에도 큰 파란이 예고되고 있는 상황. 더 큰 기대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오작교 형제들’은 매주 토, 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