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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배우' 비류 온조 폭행 혐의 '블랙박스'가 열쇠 구체적인 정황 파악 예정

택시 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입건된 쌍둥이 배우가 혐의 사실을 부인했다.

27일 서울 송파경찰서 관계자는 "가해자들이 혐의를 모두 부인해 택시의 블랙박스를 확보해 구체적인 정황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경찰서 관계자는 "대화 내용과 음성으로 남겨진 반응을 종합해 폭행 여부를 조만간 결정지을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쌍둥이 연기자 비류와 온조를 지난 26일 송파구 잠실본돈으로 가던 택시 안에서 택시기사 송 모(51)씨를 폭해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피해자 주장에 따르면 쌍둥이 자매는 만취 상태에서 운전에 방해가 되는 행동을 했고 이를 저지하자 구둣발과 주먹 등으로 폭행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비류와 온조는 "잠이 든 상황에서 의자 위에 발을 올려놨고 운전사가 먼저 다리를 밀쳤다. 보호 차원에서 저항한 것"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경찰은 "필요에 따라 소환조사를 가질 예정이며 대질 심문도 계획하고 있다. 무엇보다 객관적인 증거가 될 블랙박스의 음성 내용이 사건의 열쇠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