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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1일(토) 오전 11시부터 수퍼액션에서 방송된
이 날 방송에서는 UFC에서 아시아인 처음으로 5연승을 달성한 바 있는 김동현이 션 피어슨(35, 캐나다)과 웰터급 매치를, 프로레슬링 출신 전 챔피언 브록 레스너(34, 미국)가 K-1 월드 그랑프리 챔피언 출신 알리스타 오브레임(31, 네덜란드)과 헤비급 매치를 각각 펼치며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지난 7월 카를로스 콘딧에게 생애 첫 패배를 경험했던 김동현은 이번 경기에서 피어슨을 3라운드 내내 압도하며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었다. 2연패를 할 경우 UFC 존속이 불투명해지는 위기의 상황에서 멋지게 부활에 성공하며 이목을 집중시킨 것. 이로써 김동현은 통산 전적 15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또한 승리 소감에서 김동현은 “한국은 작지만 강한 나라”라며 “나보다 훨씬 강한 파이터가 많으니 한국의 파이터들에게 큰 관심을 바란다”고 UFC 대표에게 관심을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 날 최고의 1분은 일격으로 승부가 결정된 레스너와 오브레임의 대결에서 기록됐다. 오브레임은 레스너의 복부에 미들킥을 적중시키며 1라운드 만에 TKO승을 거뒀다. 이로써 오브레임은 UFC 데뷔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심으면서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반면 2연패를 기록한 레스너는 은퇴를 선언해 격투 팬들을 충격에 몰아넣었다.
인터넷에서의 반응도 뜨거웠다. 이 날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는 ‘김동현’과 ‘UFC 141’, ‘레스너 오브레임’ 등 관련 검색어가 내내 상위권에 랭크됐다. 각종 커뮤니티에서도 “김동현 정말 대단하다. 운영 면에서 압도했다”, “K-1을 평정했던 오브레임이 K-1의 위신을 세운 것”, “레스너 은퇴라니, 게실염 수술만 안했어도…” 등 다양한 평가와 격려의 글이 현재까지도 줄을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