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배규정 기자] 지난해 강원도를 찾은 해외 의료관광객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와 강원광역경제권 선도산업지원단에 따르면, 강원광역경제권 선도산업육성사업으로 2009년부터 권역 내 거점의료기관 육성, 의료관광 상품개발 등을 실시해온 결과, 2011년 강원도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2010년의 567명보다 무려 524% 증가한 2973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해양 녹색의료관광 상품 개발을 통해 유치된 외국인 환자는 2191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해양심층수 타라소테라피, 온천수 한방치료, 현대문명병 치유 상품 등을 주로 이용했다.
유형별로는 해양심층수 타라소테라피 센터 840명, 온천수 한방치료 795명, 현대문명병 치유 상품 220명 등이다.
그외 외국인 환자 유치 기관으로 등록된 도내 거점 병원을 방문해 건강검진, 진료 등을 받은 외국인환자 수는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을 이용한 335명을 포함해 총 782명으로 전년 대비 219%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10월 개소한 아주대병원 연예 원니스 센터에서는 130명이 통합 의학 둔내 휴양프로그램을 이용했다.
국적별로는 일본이 253명(32%)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 152명(19%), 몽골 116명(15%), 러시아 102명(13%), 동남아 48명(6%) 등으로 국적 분포도 다변화 하고 있다.
이처럼 의료관광객 수가 증가한데 대해 강원도청 관계자는 "의료관광 타깃지역을 선정해 전문인력 확보와 상품개발에 전력을 기울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역 의료기관들의 협력도 한몫했다.
춘천성심병원은 몽골지역 협력병원과 지속적 교류응 통해 저명인사들의 원정진료를 늘렸고, 강릉 아산병원은 동해항에 입항하는 정기 DBS 크루즈를 이용해 건강검진 환자수를 늘려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사업에 탄력을 주고 있다.
강원도청은 "앞으로도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통해 의료기관별 전문인력 을 추가확보 하고 맞춤형 상품 개발과 홍보를 해나갈것"이라며 "다양한 국제마케팅과 4개국(일본,중국,몽골,러시아) 홈페이지 구축 등 대외 홍보기반을 확대하는 한편 인센티브 정책도 추진해 외국인 환자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