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서성훈 기자] 삼성전자는 27일 올해(2012년) 매출과 관련해 두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2011년 4분기 실적발표 후 이어진 콘퍼런스콜에서 이 같이 밝히고, "일부 위험 요소가 있기는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글로벌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도 시장 평균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대전화 부문에서는 계절적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전체적인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은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갤럭시S2와 갤럭시노트 등에서 탄탄한 실적을 계속 이어가겠다"면서 "4G(4세대) LTE(롱텀에볼루션) 부문도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TV부문에서는 올해 전반적인 수요 호조를 예상했으며, 스마트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시장지배력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올 하반기 출시가 예상되고 있는 구글TV 출시와 관련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언급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며 "소비자 반응을 계속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낸드플래시의 경우에는 수요가 양호할 것으로 봤지만, D램의 경우에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경쟁 심화로 어려운 환경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올해 연말까지 D램은 30나노급 이하 제품의 비중을 60% 이상, 낸드플래시는 20나노급 이하 제품 비중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