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안진석 기자] 한국과 네덜란드가 세계 최초로 전자검역증을 교환해 수출입 농산물 검역에 활용하기로 했다.
전자검역증은 검역증명서의 분실·위조를 막아 국가 간 검역 신뢰성을 높이고, 검역정보의 사전 인지로 신속한 통관과 효율적인 검역 업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는 29일 검사본부 박용호 본부장과 네덜란드 식품소비재안전청 윔 스크뢰더스 청장이 28일 오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한-네덜란드 전자검역증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검역본부는 국가 간 검역증명서를 웹사이트를 통해 조회한 적은 있으나 전자적으로 상호 교환한 것은 한국과 네덜란드가 세계 처음이라고 전했다.
양국은 종이로 작성된 검역증명서를 전자적으로 조회·교환하는 전자검역증을 최근 1년간 식물분야(종자류)에 시범적으로 적용했다.
양국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종자류에 한정된 전자검역증 적용 범위를 농축산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