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부산 영도에 독도의 10분의 1 크기로 독도 모양의 인공섬을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독도 교수'로 잘 알려진 최홍배 한국해양대(국제통상) 교수는 영도구 동삼혁신지구 인근 공유수면에 독도 모양의 인공섬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최 교수는 부산시와 국토해양부 등과 협의를 거쳐 예산 확보 방안과 설계 용역 등을 진행, 오는 12월경 기본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800억원가량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면적은 독도 전체 면적(18만7천㎡)의 10분의 1 크기로 하고 동도(98m)와 서도(169m) 높이도 10분의 1로 줄여 조성된다.
부산시에서도 독도 인공섬 조성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비 2천만원을 지원하기로 해 '미니 독도' 조성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 교수는 "인공섬 독도 조성은 독도를 찾기 어려운 국민들이 손쉽게 독도를 이해하고 독도에 대한 자부심과 주권 의식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지난해 1학기부터 한국해양대생들을 대상으로 '독도의 이해'라는 교양과목을 신설하는 등 남다른 독도사랑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