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영진 기자]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3일까지 내린 봄비가 264억원의 가치가 있다고 4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봄비로 전국 16개 다목적댐과 4대강 보 유역에 예년의 4배가량 많은 71~82㎜의 강우가 발생해 댐과 보에 담수된 강우량이 6.5억t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가장 최근 준공된 군위다목적댐 저수량(5천t)의 약 13배에 달하는 양이다.
국토부는 또 이번 강우량의 경제적 가치를 생활용수와 공업용수 공급에 약 124억원, 수력발전에 140억원 가량 등 모두 264억원으로 환산했다.
올해 1월부터 3월 중순까지는 비가 내리지 않아 강우량이 예년의 60% 수준(60.9㎜)에 머무른 바 있다.
국토부는 "이번 봄비로 가뭄해갈과 산불예방에 도움을 받았다"라며 "확보한 수자원으로 생활·공업용수 공급, 수력발전과 하천 수질 개선을 위한 유량 추가 공급과 영농기 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