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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신 한수원 사장 "고리 1호기 폐쇄, 전문기관 판단에 따르겠다"

[재경일보 이영진 기자] 김종신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사장은 5일 고리 1호기 폐쇄 논란과 관련해 "전문기관의 정밀진단결과 등 판단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부산시청을 찾아 고리 1호기 정전 사고와 관련한 브리핑을 통해 "고리 1호기는 2007년 국제원자력기구의 검증을 거쳐 안정성이 확보됐다고 판단, 10년 연장에 들어갔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또 "원전 폐쇄에는 3~4가지 방법이 있다"면서 "시험용 원자로 폐로 경험도 있고 제연과 폐로와 관련한 상당한 연구를 했고 필요한 기술도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사장은 또 "고리 1호기 정전사고로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인근 주민에게 걱정을 끼친 데 대해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을 전한다"고 사죄하고, 이번 일을 값진 교훈으로 삼아 한수원 조직과 체제를 혁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시 태어나는 심정으로 정비기간의 적정성, 협력업체의 자질문제 등 모든 것을 제로 베이스에서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원전 운전의 정보 공개에 대해서는 원전이 투명하고 개방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민간환경감시기구의 기능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