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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상주 전직기자, 한국복지사이버대학 독도학과 교수로 임용 '화제'

[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최근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계속되며 한일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독도학과를 처음으로 개설한 한국복지사이버대학이 독도에 1년간 상주한 경력이 있는 전직 기자를 교수로 임용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복지사이버대학은 지난 2008년 9월부터 2009년 9월까지 직접 독도에 체류하면서 현장 뉴스를 발굴한 전 매일신문 독도 상주기자 전충진(51)씨를 독도학과 교수로 임용했다고 16일 밝혔다.

경북 경산에 있는 한국복지사이버대학은 지난달 정원 50명의 독도학과를 개설해 독도문화사, 국제해양법, 한일 관계론, 민간외교론 등을 강의하고 있으며, 전 교수는 국토연구원 등에서 활발한 강연 활동을 하고 경북도민상 특별상을 수상한 공로로 특정분야 전문가를 교수로 초빙하는 산학협력중점교수에 임용됐다.

학생들은 2년 과정의 전문학사 일정을 마친 후 독도 교육사·문화해설사·지킴이 등의 활동을 하거나 부전공을 이수해 사회복지사·평생교육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한다고 대학측은 밝혔다.

지난해 개교한 한국복지사이버대학은 2년제 원격전문대학으로 올해 청소년보호학과를 비롯한 7개학과의 신입생 793명을 모집했다.

전 교수는 "독도학과 개설이 때늦은 감이 있지만 지역대학에 개설돼 체계적인 연구를 할 수 있게 된 점은 다행"이라면서 "독도수호의 학문적 메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