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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검찰, '명동 사채왕' 돈 받은 수도권 경찰 수사 나서… 표적수사 논란

[재경일보 이영진 기자] 대구 검찰이 수도권 경찰관 수십명이 '명동 사채왕' 등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와 관련해 수사에 나섰다.

대구지검 서부지청 형사2부는 26일 사채왕 최모(58)씨와 브로커 유모(64.구속)씨가 서울·경기지역의 경찰관 수십명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했다는 단서를 잡고 수뢰 경찰관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유씨가 지난 2009-2010년 최씨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뒤 최씨가 지목하는 사람들을 수사하도록 경찰에 로비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번 수사와 관련해 '밀양 경찰, 검사 고소' 사건의 박모 검사가 대구지검 서부지청에 근무하고 있어 검찰의 경찰을 향한 '표적 수사'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