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제주도 서귀포시 소속 환경미화원들이 수거한 재활용품을 폐기물 처리업체에 몰래 팔아 수천만원을 챙긴 사실이 드러났다.
제주도감사위원회는 서귀포시 안덕면 소속 환경미화원 A씨(무기계약직)가 동료 환경미화원들과 짜고 2008년 5월∼지난 2월 수집한 고철, 알루미늄 등을 평소 알고 지내는 폐기물 처리업체 4개소에 66차례에 걸쳐 몰래 팔아 2천660여만원을 챙긴 사실을 적발, 공금 횡령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재활용품 판매대금을 본인 명의 계좌에 846만여원, 부인 명의 계좌에 1천770여만원을 입금하고, 현금으로 40만원을 받아 동료 환경미화원들과 나눠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위는 환경미화원이 불법으로 재활용품을 판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특별감찰활동을 벌여 이 같은 사실을 적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