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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찾아 제주 왔던 60대 남성, 등반에 나섰다 나흘만에 구조


제주 한라산에서 실종되어 수색중이던 한 60대 남성이 6일 오전, 나흘 만에 다행히 구조되어 제주해경청 항공대 헬기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사고를 당한 강씨(62ㆍ서울 강서구)는 고향인 제주를 찾은 지난 3일, 한라산 성판악 코스 등반에 나섰으나 지인과 마지막 통화를 한 후 연락이 끊겨 가족들이 실종 신고를 했다.

신고를 접수한 119와 경찰 등은 강씨의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마지막으로 수신이 잡힌 한라산 관음사 기지국 부근에서 구조인력과 구조견 등을 동원해 수색해 오다가, 6일 오전 9시50분께 한라산 해발 1600m 삼각봉 부근에서 육군 특전사 대원이 발견하였다.

강씨는 발견 당시 저체온증과 탈진 증세를 보였으나, 의식은 유지하고 있었다.

강씨는 구조협조를 받고 출동한 제주해경청 항공대 헬기에 의해 40여분만인 오전 10시30분께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치료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완도 황제도에 낚시를 즐기러 간 60대 부부가 실종되었다는 언론의 보도가 있었듯이,  생활에 여유를 찾고 여가를 즐기고자 하는 노장년층에게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