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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G마켓 특수법인 ‘에메랄드SPV’ 흡수합병

이마트가 신세계그룹의 특수목적법인 에메랄드SPV를 흡수 합병한다고 26일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2021년 온라인 쇼핑몰 G마켓을 인수하고자 에메랄드SPV를 설립한 바 있다.

당시 신세계는 G마켓의 소유주였던 미국 기업 이베이에 약 3조 4400억 원을 지급하고 G마켓 지분 80.01%를 구매했다.

이마트는 이번 합병이 지난해 신세계와 중국 알리바바 그룹이 합작법인 설립을 결정한 데 이어 지배구조 단순화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와 알리바바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바에 의하면 국내 이커머스 사업을 위해 양사가 50대 50의 지분을 가지는 합작법인 ‘그랜드오푸스홀딩’을 설립하게 된다.

이마트 본사 전경 [이마트 제공]
이마트 본사 전경 [이마트 제공]

또 합작법인 자회사에는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가 편입된다.

이에 이마트는 G마켓 지분을 100% 현물 출자하며, 알리바바는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지분 100%에 더해 현금 약 3200억 원을 출자한다.

현재 해당 기업결합 신고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는 이번 합병을 통해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와 경영 효율성 확대를 기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출자액 확정을 위해 복수의 평가기관에서 심사를 받았으며, G마켓이 약 3조 원에 달하는 가치를 가진 것으로 확정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당시 손상차손으로 깎인 9339억 원은 G마켓이 합작법인으로 출자됨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