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태훈 기자]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에 독자적인 지도서비스를 시작하더라도 구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미국 투자은행(IB) '파이어 제프리'의 리포트를 인용해 미 경제전문지 포츈 인터넷판이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파이어 제프리社 '진 문스터 애널리스트'는 자신의 보고서에서 "애플과 구글의 이른바 '지도 전쟁'으로 애플이 자사 기기에서 구글 지도를 자체 서비스로 대체하더라도 구글이 받는 타격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애플이 자체 지도서비스를 제공하더라도 구글은 앱 스토어를 통해 구글 지도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제공할 것이며, 이 앱은 애플 모바일기기에 제공하는 검색이나 지메일 등 다른 구글 기능의 이용자 수를 곧바로 능가할 것이다"란 전망을 내놨다.
반면 그는 해당 보고서에서 "(애플 지도서비스의 향후 전망이 긍정적임에도) 이 기능이 창출하는 매출은 그리 크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구글이 모바일을 통해 올해 45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중 검색 관련 광고가 40억달러, 나머지는 5억달러에 그칠 것"이란 분석결과를 공개했다.
진 문스터는 "애플 모바일 기기들이 이중 약 40%를 차지할 것으로 점쳐지지만 모든 비용을 빼더라도 구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에 불과하다"며 "(지금처럼) 애플의 모바일 기기에 구글 지도서비스가 되지 않더라도 구글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