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태훈 기자] 부산시가 '일 잘하는 공무원 우대'를 골자로 한 정기 특별승진제를 도입하고 실적 가점제를 확대하는 등 '성과중심' 인사쇄신계획을 발표했다.
시 관계자는 "6월부터 시행되는 이번 인사쇄신계획으로 청렴한 인사풍토 조성은 물론, 보직 중심의 인사에서 일 중심의 인사운영으로 조직문화를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쇄신계획의 핵심은 '전문가 양성을 위한 인사기획의 강화와 청렴하고 투명한 인사풍토 조성'에 있다.
우선 부산시는 조직 경쟁력 강화의 중심축을 '전문가 양성'에 맞췄다.
부산시는 10년 이상 국제교류, 관광, 영상, 투자유치 등 전문성이 필요한 주요 업무분야에서 장기근무하는 '전문관제'를 도입해 엄정한 선발절차를 거쳐 해외 공관이나 국외 훈련자 등 주요 경력자를 선발배치할 계획.
시는 또 획기적인 청렴도 향상 및 투명한 인사풍토 조성을 위해 인사청탁 공무원은 청탁사실 기록의 전산관리를 통해 반드시 인사상 불이익을 주고 그 명단도 공개키로 했다.
이에 대해 부산시의 한 관계자는 "시 구성원 모두가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투명인사행정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며 본 제도의 시행방침을 밝혔다.
반면 부산시는 "'365일 온라인 인사상담 도우미 제도'도 병행함으로써 인사상담을 5급까지 확대시행해 활성화를 이끌겠다"며 열린정책 시행의지를 표명했다.
이와 더불어 시는 잦은 인사기준 변경을 지양하고, 실국별 주요 직렬의 승진분포 현황과 명예퇴직자 등 수시인사 정보도 주기적으로 공개함으로써 구성원 모두가 공감·소통하는 투명한 인사운영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