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태훈 기자] 중국에서 이번에는 농약 처리한 봉투로 감싸 키운 사과가 말썽을 부리고 있다.
신경보(新京報)는 11일 "후지(富士) 사과의 주산지인 산둥성 옌타이(煙臺) 지역의 과수 농가들은 조류나 해충으로부터 피해를 보지 않으려고 사과 등 과수가 막 열렸을 때부터 봉투로 싸 보호하는데 이 봉투 안에 농약을 뿌려 놓았다"고 보도했다.
농부들이 잔류 농약 위해성에 대한 우려로 최근 현지 당국이 농약 처리한 과수 보호 봉투 사용을 금지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
더욱이 농업계에 만연한 배금주의에다 당국의 관리 부실까지 더해지면서 중국에서는 일부 비양심적인 농민과 유통업자, 식당 등이 끊임없이 먹을거리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앞서 산둥성의 일부 농민들은 수확한 생강을 장기보존하려고 사용금지가 된 살충제 'DDT'를 뿌린 사실이 폭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