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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WWDC 2012'서 차세대 맥북 <iOS6> 공개…"잡스 '깜짝 이벤트' 없어"

[재경일보 김태훈 기자] 애플이 차세대 맥북 'iOS6'를 공개하는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예전에 잡스가 했던 것과 같은 화려한 프레젠테이션이나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이벤트'는 없었다.

애플은 현지시각 11일 오전 샌프란시스코 시내 모스콘 웨스트에서 열린 'WWDC 2012(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맥북 프로와 맥북 에어 등 화질과 디자인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랩톱 제품라인과 새로운 200가지 기능을 추가한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OS) 'iOS6'을 공개했다.

'WWDC 2012'는 지난해 10월 공동창업자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첫 연례 개발자컨퍼런스여서 그의 후임 최고경영자(CEO) 팀 쿡의 프레젠테이션에 관심이 집중됐으나 쿡은 간단한 기조연설 만하고 주요 제품소개는 부사장들이 담당했다.

애플은 이날 컨퍼런스에서 특히, 200가지가 넘는 새 기능을 추가한 최신 모바일OS iOS6를 소개했다.

스콧 포스톨 부사장은 이날 컨퍼런스에서 "음성명령기능 '시리'에 스포츠 관련 내용을 대폭 강화했을 뿐아니라 음성으로 앱을 열 수 있게 돼 아이폰 뿐아니라 아이패드에서도 이용이 가능해졌다"며 "'시리'는 특히 한국어를 비롯해 중국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등도 지원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이번 컨퍼런스는 최근 개발자나 창업자들의 연령이 낮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입장 가능 연령을 기존의 18세에서 13세(미성년자는 보호자 동반시 가능)로 대폭 낮춰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날 컨퍼런스가 진행되는 시간 미국내 애플 스토어가 동시에 문을 닫아서 주변의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