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서성훈 기자] LS전선은 섭씨 950도까지 버틸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내화(耐火)케이블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제품은 내화 테이프에 사용되는 운모(雲母)의 성질을 개선하고 유리 섬유를 첨가해 일반 내화케이블의 한계(750도)보다 200도 이상 높은 내화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LS전선은 "해당 제품이 950도에서도 2시간 동안 견뎌내고 소방 상황을 가정한 외부 충격과 살수(撒水) 등의 환경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며 "이 같은 제품 성능은 국내 내화 규격보다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기준과 영국공업규격(BS), 프랑스공업규격(NF)도 모두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내화 케이블은 선박, 해양플랜트, 빌딩, 산업설비 등에서 화재 발생시 비상용 전원, 핵심설비 가동, 소방·방재시스템 작동을 위해 사용된다.
LS전선은 또 절연층을 실리콘으로 사용해 유연성과 시공 편의성을 높인 실리콘 내화 절연 케이블과 산업 구조물용 내화케이블 등도 개발했다.
LS전선은 조선사와 해양플랜트 업체, 건설사 등을 대상으로 이번에 개발한 제품의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