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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헬기사고 사망자 시신 이르면 14일 한국으로 운구"

[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페루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사고로 숨진 한국인 희생자들의 시신이 이번 주 안에 한국으로 운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駐) 페루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12일(현지시간) "유족들이 시신 안치소를 직접 찾아가 신원확인 작업에 참여하면서 상황이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며 "한국인 시신 8구 가운데 5구는 신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유족들은 이날 오후 4시30분께부터 페루 연방정부 관할 시신안치소를 차례로 찾아가 시신의 신원을 확인했다.

신원확인은 옷가지와 여권 등 유품과 치아 진료기록 등을 참고해 이뤄졌다.

이 관계자는 "쿠스코에서 신원확인 작업이 마무리되면 시신을 리마로 옮길 것"이라면서 "페루 외교부의 허가를 받아 빠르면 14일 중 한국으로 운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