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태훈 기자]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최봉규 교수가 치주조직에 수반되는 과도한 염증 유발 과정을 규명했다. 치주염은 치아와 잇몸 사이에 있는 세균이 조직을 파괴하는 구강질환으로 심하면 치아를 잃을 수도 있다.
교육과학기술부 지난 14일 "최 교수가 구강나선균의 표면에 존재하는 단백질이 '인테그린'이란 당단백질과 결합해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발현을 유도하고 활성화시켜 염증의 발생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 최초로 입 속에 서식하면서 치주염을 일으키는 주범인 구강나선균이 면역ㆍ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단백질인 사이토카인 분비를 촉진하는 과정을 밝힌 것.
이에 최 교수는 "이번 연구는 세균이 치주조직의 염증반응을 증폭시키고 만성 염증상태를 나타내는 과정을 밝힌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연구재단은 이번 연구를 성공으로 이끈 최 교수에게 올해부터 3년간 매년 약 5천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